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SNS 계정 삭제와 논란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을 돌연 삭제해 그 배경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25일 오후 11시 기준, 문 대행의 계정은 비활성화되었거나 삭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불과 오후 6시까지만 해도 계정이 정상적으로 활동 중이었으나 이후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이번 계정 삭제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관계를 둘러싼 논란이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이 대표는 문 대행의 X 계정을 팔로우했다가 취소한 바 있습니다. 이를 두고 여당 측에서는 두 사람의 친분설이 제기되며, 헌법재판소의 공정성을 문제 삼는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국민의힘 주진우 법률자문위원장은 문 대행과 이 대표가 사법연수원 동기이며, 문 대행이 친명(親이재명)계와 가깝다고 주장했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 역시 문 대행이 이 대표 모친상에 문상을 갔었다고 주장하며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했으나, 헌재는 이를 즉각 반박하며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헌재는 “헌법재판관은 헌법과 법률, 양심에 따라 독립적으로 판단하며, 개인적 관계가 재판에 영향을 미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이 대표가 팔로우를 취소한 이유를 여당의 압박과 공정성 논란에 대한 부담으로 해석하고 있으며, 문 대행의 계정 삭제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사안은 헌재의 독립성과 공정성 문제를 둘러싼 논란으로 번지고 있어, 향후 정치적 파장이 예상됩니다.